지난 8월 말 유진샵의 블로그매니져, 홍콩으로 휴가를 다녀왔었습니다. 일본과 함께 편의점 선진국으로 통하는 홍콩. 그 곳의 편의점에선 무한변신하는 한국 편의점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형마트 못지않는 다양한 상품구색과 묶음판매 세일, 즉석 조리식품 취급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상황! 홍콩 편의점은 이미 현지인들의 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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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인 구룡반도의 하버시티(Harbour City). 똑같은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브랜드 입점 경쟁이 치열한 곳이었지만 세븐일레븐은 모퉁이를 돌 때마다 찾아볼수 있었습니다. 홍콩내 편의점수는 대략 1150여개.

그중 세븐일레븐이 800여개, 써클K가 200여개, 비(非)브랜드 편의점은 50여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콩 인구의 57%(400만명)가 거주하는 홍콩섬과 구룡반도는 편의점이 집중돼 있어 50m당 한개의 편의점이 영업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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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븐일레븐의 음료수 진열 모습 (우리나라와 같이 두개를 한꺼번에 묶어파는 이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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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편의점은 마치 한국 대형마트의 축소판]

없는 게 없는 다양한 상품구색! 매장 크기는 20평이하의 공간으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하버시티 인근 한 세븐일레븐 점포. 입구를 따라 한쪽 벽면은 잡지와 신문이, 다른 반대편은 샌드위치와 스시, 각종 반조리식품들이 가득했습니다. 가운데 매장은 각종 스낵, 음료, 담배, 주류들이 진열돼있었는데 종류도 수십종에 달할뿐 아니라 한가지 제품이라도 여러 중량의 제품이 비치됐다. 소중량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한국편의점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두가지 품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약’과 ‘분유’. 한국 편의점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대표적인 품목입니다. 한국에서는 단순 의약품이라도 법적으로 엄격하게 제한돼 파스 하나라도 약국에서 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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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콩에서는 감기약, 진통제, 파스 등을 편의점 한쪽 진열대에서 판매했습니다. 진열대에서 파스를 구입하던 로이 호(Roy Hoㆍ31세)씨는 “24시간 언제든지 필요한 약을 쉽게 구입할수 있어 좋다”면서 “어차피 이런 약들은 약국에서도 처방전 없이 사는 만큼 편의점에서 판다고 해서 특별히 오ㆍ남용의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고 말합니다.

최근엔 판매하는 점포도 등장했지만 분유는 대표적인 대형마트 품목으로 젊은층이 주 고객인 한국 편의점에서는 거의 취급하지 않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홍콩 편의점에서는 종류별, 단계별로 분유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함께 동행한 현지가이드는 “홍콩 편의점은 연령층이 학생, 직장인은 물론 주부들까지 고르게 분포돼있다”면서 “분유는 그 중 아기엄마 고객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편의점의 상품 진열방식은 한국의 편의점과 비슷했습니다. 상품이 2개이상 살때는 할인가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음료수 하나의 가격은 8.50 홍콩달러, 2개는 13.80달러였습니다. 2번째 음료수는 50%의 할인률을 적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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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술, 빵, 일회용 생필품 등 다른 품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이 살수록 많이 깎아주는’ 이 방식은 최근 한국편의점들도 차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형마트식 판매전략입니다. 계산대 옆에는 조리사가 별도로 있어 꼬치류의 간단한 먹을거리외에도 라면, 국수, 볶음밥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덮밥파는 편의점을 보기도..)

현지 가이드는 “홍콩의 저녁시간은 오후 9시 이후로, 점심과 저녁식사 사이의 공백이 커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며 “홍콩 시민들은 친구들끼리 함께 편의점에서 음식을 식사로 때우는 경우도 많다고합니다.

점점 발전해가는 편의점, 편리한 일상용품/식용품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서 음식점의 역할까지 진화하는 모습, 기존 편의점의 불합리적인 가격만 해결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음료수 등 식품 값은 일반 마트보다 30%이상 비싸고, 국내 최저가 음료쇼핑몰인 유진샵보단 50%이상 비싼게 문제지만요.. 실제 예로, 온라인 음료쇼핑몰 유진샵 에서 20개 들이에 11,500원에 판매하는 카페라떼가 하나에 550원 꼴이라면, 편의점에서는 1000원~12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프렌치카페 또한 유진샵에서 10개에 6,700원에 판매되어 개당 670원꼴이지만 편의점에서는 개당 1200원인 상황.. 뭐.. 편리한건 편리하다지만.. 자취하는 학생들이나 집에다 한박스씩 두고 먹으실 분들은 너무 억울한 가격차이인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점점 발전하는 편의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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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7:54 2009/09/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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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ntreal florist
    2009/10/14 01:08
    상점의 미래판이군여, 간이 레스토랑
    • 유진드링크
      2009/10/16 09:40
      홍콩의 상점, 편의점들도 참 편리하게 모든 것들이 다 있더군요.. 약 5년전 정도만해도 이렇게 까지 복합적인 것들을 판매하진 않았는데.. 이젠 뭐든지 편의점만 가면 있을 것 같은 느낌
  2. 박혜연
    2009/12/14 12:57
    진짜 편의점선진국이라고 불리울만하네요? 홍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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